요새 이른 아침이나 밤에는 선선한데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음주부터는 한 차례 장맛비가 또 내린다고 하니, 벌써부터 후덥지근하네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될수록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예민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요새 이슈가 되고 있는 미디어법 등으로 전국이 어수선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요즘 매운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기침체가 깊어질수록 매운 음식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속설과 맞물린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은 우울한 기분을 개선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운 맛이 뇌신경을 자극하여 엔돌핀의 생성 및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얼마 전 ‘출발! 모닝와이드’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것처럼 생고추를 먹거나 고춧가루 등의 매운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경우 다이어트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고추 속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 성분이 지방을 연소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한 방송에서는 매일 고추를 먹고 20kg 가까이 감량한 사람이 소개돼 화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새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일이 좀 있어서 한의원에서 스트레스 검사를 해 봤더니, 스트레스 지수가 70이 나왔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꽤 높은 수치라고 하더군요.(그리 예민한 성격은 아닙니다. 안 좋은 상황이 좀 있어서..^^;;) 그래서 요즘따라 매운 음식이 많이 당깁니다. 운동도 좋지만 매운 음식 먹고 땀 주욱 흘리고 나면 개운해지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더운 여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매운 음식 다섯 가지!! 사실 요새 매우 먹고 싶은 음식들입니다.


1위  매운 라면
 

다이어트 한다고 라면 안 먹은 지 2달 됐습니다. 얼큰한 라면에 고춧가루 팍팍 뿌리고, 파 송송, 계란 탁~
콩나물하고 청량고추까지 넣어서 시원하게 먹으면 정말 끝내줄텐데요~~

라면
라면 by Sean Choe 저작자 표시비영리

2위  불닭


불닭도 먹은 지 오래 됐네요. 작년 이맘때쯤 친구들하고 땀 뻘뻘 흘리면서 불닭과 누룽지탕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신 안 먹어!!! 이랬는데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매운 맛의 유혹~

불닭
불닭 by eundu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3위  쫄면


면발에 콩나물, 오이, 당근, 쑥갓, 상추 등 갖은 채소를 넣고 양념장 넣어서 비벼 먹는 매운 쫄면~

Shell flesh and noodle mix
Shell flesh and noodle mix by newflower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4위  매운 닭발


콜라겐이 잔뜩 들어 있는 닭발!! 콜라겐은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아실 듯 합니다. 수원에 ‘중앙닭발’이라고 매우 유명한 집 있는데, 현재는 ‘신닭발’집이 더 우세랍니다~ 무지무지 매워요~

                           <이미지 출처 : '운도'님의 일상다반사(http://blog.naver.com/kotra001)> 

5위  떡볶이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매운 음식이네요~ 기호에 따라 순하게도 맵게도 먹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맵게 먹는 걸 더 좋아해요~ 이건 최근에 한번 먹었기 때문에 5위에 걸었습니다.ㅋ

rice dumplings fish cake
 


rice dumplings fish cake by stu_spivack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요즘 같이 덥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 매운 음식 드시고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 확 날려 버리세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니 일석이조지요. 대신 고춧가루나 고추장 등 빨간 음식들은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으니 다이어트를 생각하신다면 적당한 자제력도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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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어제 밤늦게까지 회식을 한 우리 회사 선배들~ㅎㅎ

해장을 하러 가자고 합니다~ 저야 뭐 술은 안 먹지만 회식자리에 같이 있었다고 챙겨주시는 이 센스!!ㅋ 술도 안 먹은 저에게 메뉴 고르라고 하시네요. 주저없이 황태해장국 추천! 요 근래 계속 요게 땡겼거든요~~ 술을 먹었든 안 먹었든 차암 맛있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하늘이 파랗네요~ 선배들 속은 느글느글...ㅡㅡ;;

하긴 저도 사이다를 너무 많이 마셔서 속이 안 좋다는...ㅡㅡ;


수원 KBS 방송센터 근처에 맛있는 황태해장국 집입니다. 몇 번 가보기는 했었는데 워낙 길치라 차 타고 한참 헤맸습니다. 이런 점심 예약 다 해 놓고 장소를 못 찾아 헤매다니!! 쯧쯧. 최대한 기억력을 총동원해 겨우겨우 찾았습니다. 앞으로 길 안내 하지 말라는 선배들과 후배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식당 안으로 고고씽~!!


어세 오세요~^^


역시 맛집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이는군요~ 방송센터 근처에 있어서 연예인들도 많이 찾아왔었답니다. 벽지에 연예인들 서명들이 잔뜩 붙어 있네요~ 배가 고파서 누구누구 서명이 붙어 있는지는 패스! 다행히 예약을 하고 와서 음식이 바로 나왔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고 있는 저 뽀얀 국물~~ 아~ 얼른 먹어줄게~~


흠흠... 거친 저 손은 누구??ㅋ (후배가 계란 풀어준답시고 저러고 있는 거 찍었습니다~)


계란 톡톡 풀고~ 소금이랑 후추랑 간해서 김치 올린 후 한 입에 쑥! 먹다 뎄습니다.ㅜㅜ 그래도 맛있는 걸 어떡해요~~ㅎ

처음 시켜먹는 황태구이~ 요것도 별미네요~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살도 연해서 잘 찢어지네요~ 밥 위에 올려놓고 먹으니 맛있어요~~


역시 해장국은 김치와 궁합이 제일 잘 맞죠~잉~ 파김치 올려놓고~~ㅎ


아~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같이 갔던 사람들이 속이 확 풀린다고 완전 좋아라 하는데요~ㅋㅋㅋ 역시 제 입맛은~~^^;; 술 먹고 담에 또 오자고 난립니다~ 음식점 찾는다고 쇼 하고, 음식 놓고 stop!를 외친 후 사진 찍는다고 ‘쟤 뭐여~’라면서 욕도 먹었다지만 우선 맛있게 먹었으니 됐습니다.ㅋㅋ 술도 안 먹고도 이렇게 맛나게 먹었는데, 술 드신 분들은 정말 맛있었겠죠?? 어제 과음하고 고생하신 분들~ 오늘 점심 땐 황태해장국 한 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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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 민서의 사정

  얼마 전, 정말 친한 동생 민서(가명)가 울면서 찾아왔다.

  “  "언니, 나 직장 그만두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내가 동네북이야. 왜 만날 나만 가지고 그래? 더 이상은 못 참겠어!!”

  나를 보며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동생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한쪽이 짠하게 아려왔다. 민서는 남한테 싫은 소리를 못하는 아이다. 누가 무리한 부탁을 해도 웃으면서 거절을 못한다. 그런 민서가 만만한 건지 주변에선 온통 요구만 해댄다. 자기 일을 떠맡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평상시엔 찾아오지도 않던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할 때만 그녀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 일쑤다.

  이번만 해도 그렇다. 새로 업무분장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사실 민서는 분장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가장 큰 부담이 가는 일을 놓고 고참들이 한참 신경전을 벌인 후, 그 일은 고스란히 민서에게 돌아갔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소식을 들은 건 결정이 끝나고 이미 결재까지 난 후였다. 들어온 지 1년여 밖에 안 된 민서가 고참경력자들도 하길 꺼려한다는 일을 맡게 된 거였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싫다고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남한테 싫은 소리를 하는 게 죽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스스로 이러한 자신의 성격 때문에 상처를 받고, 격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나의 사정

  민서 이야기를 하자니, 학창시절 내 모습이 떠오른다. 중학교 때, 친구들은 나보고 화를 낼 줄 모르는 아이라 말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지 화 한번 내지 않고, 늘 웃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성격 때문인지 장난을 치는 친구들도 많았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한 아이는 내가 쓰고 있던 안경(고등학교 때까지 안경을 썼었다.)을 코 아래쪽으로 잽싸게 내린 후, 콧구멍에 끼우는 장난을 치곤했다. 너무너무 싫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울상을 지으며 ‘하지마 제발...ㅜㅜ’하는 것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 당시 그걸 참고 있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지금 내 성격으로는 가만히 안 있을 텐데. 아마 차가운 얼굴로 충고한 후, 그래도 계속 장난친다면 크게 화를 냈을 것이다. 그때 싫다고 확실하게 말하지 못했던 내 심리 속엔 그 친구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왜 싫다고 하지 못할까.

  민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싫다고 말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이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거나, 누군가 부당한 행동을 했을 때 싫다고 말하면 자신 때문에 그들이 상처를 받을 것 같아서 차라리 받아들이는 게 맘이 편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내면 심리에는 거절로 인해 저들이 자신을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못하는 것을 통해, 은연 중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거절해야 할 때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되어 돌아올 뿐 아니라 그 상황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늘 'yes'라고 말하는 사람은 만만하다. 다음번에는 더 무리한 부탁들 해 본다. 그래도 그(그녀)는 ‘OK'할 것이다. 결국 사태만 더욱 심각해진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

  싫다고 확실히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그 일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차라리 자신의 의사 표시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그게 정신건강에 훨씬 이롭지 않겠는가? 모든 부탁을 다 들어준다고 해서 꼭 좋은 사람은 아니며,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위에서 말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경우,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보다는 막 대해도 되는 그저 그런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박힐 것이다.(오죽하면 ‘가만히 있으니깐 가마니로 본다.’라는 우스개소리까지 생겼을까.)

  분명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두렵고, 그로 인해 또한 자신이 상처받게 될까봐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민서의 경우나 또 내 경우나 만약 그때 이 일이 참으로 부당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므로 행동을 중지하거나 시정해 달라는 요구를 확실히 하였다면 그렇게 계속 당하진 않았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 상처받은 당신, 싫다고 말해라!!

  나도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어느 시점에 와서는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고도 소모적인 행동인지 깨닫게 되었다. 지금은 어떤 부조리한 상황이 오면 당당하게 내 의견을 피력한다. 물론 도를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러나 가만히 모든 의견을 다 수용한다고 해서 그들이 나를 결코 좋은 사람으로 보지는 않는다. 현재 그들은 오히려 나를 자신감 있고 당당한 사람이라 평가한다. 민서에게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사람에게 당하기만 하고 있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이제 당당히 싫다고 말해라!! 거절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은 아니다! 싫다고 말한 후에 오히려 당신은 자신을 가두던 스트레스에서 해방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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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벌써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일 때문에 지방에서 잠시 자취를 했을 때입니다. 부모님의 성화 때문에 주말에는 꼭꼭 집에 올라갔습니다. 하긴 서울에서 친구들 만나느라 집에는 얼굴만 비추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오기가 일쑤였지만, 한 주도 올라가는 것을 거른 적은 없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는 1시간에 한 대씩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교차적으로 앞 시간대 차는 직행버스이고 그 다음 차는 이곳저곳을 많이 들렀다 가는 관계로 직행버스보다 1시간 이상이 더 걸리는 버스였습니다.

그날은 중요한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날 회식한다고 밤늦게까지 잠을 거의 못 자서인지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당시에 신규발령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관계로 회식자리에서 도망도 못 가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답니다. 회식은 새벽 3시가 돼서 끝났죠.)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까지 4시간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약속장소까지는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빨리 나가지 않으면 자칫 시간에 늦을 수가 있었죠.

부랴부랴 씻고, 챙기고 자취방을 나섰습니다.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다행스럽게도 예정 버스 시간까지는 30분 정도가 남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간대에 탈 버스는 직행버스였기 때문에 2시간 후면 약속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DSC03745
 


DSC03745 by JasonPA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주말이라 그런지 터미널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가방을 옆 좌석에 내려놓고 슈퍼에서 사온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을 때였습니다. 배가 무척 고파서 다른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죠. 모자를 푹 눌러쓴 젊은 남자 한명이 제 쪽으로 오고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옆 좌석에 있던 가방이 붕 뜨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제 가방을 가지고 간 그 남자는 벌써 사람을 틈을 비집고 멀리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먹던 빵이고 뭐고 죄다 집어던지고 그 남자를 쫓아갔지만 따라잡을 순 없었습니다. 가방 속엔 버스표랑 지갑이랑 모두 들어있는데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쫓아갔을까요.
소매치기범의 반대편에서 걸어오고 있던 덩치 좋은 아저씨 한분이 상황파악을 하셨는지 그 젊은 남자를 같이 뒤쫓아 갔고, 소매치기범은 아저씨에게 붙잡힐 거리가 되자 무거운 가방을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가방은 무사히 제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구요.

아저씨에게 거듭거듭 감사의 인사를 한 후, 버스터미널로 돌아왔을 땐 이미 버스 시간이 지나버린 후였지요. 다음 버스 시간까지는 50분 정도 남아 있었고, 돌아서 가는 버스였기 때문에 도저히 약속시간에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가방을 찾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었지만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필 소매치기범을 만나서 중요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짜증만 났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해서 많이 늦을 거 같다고 말을 한 후, 그 다음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향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맘으로 목적지 근처 터미널 도착했습니다. 거기에서 약속장소까지는 시내버스를 한번 더 타야했지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2시간 전쯤 시내버스 하나가 사고가 났었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터미널에 도착해서는 시내버스를 한번 더 타야 합니다. 곰곰이 계산해 보니, 처음에 끊었던 시외버스를 타고 목적지 터미널에 도착했다면 사고 났던 그 시내버스를 타게 되었을 시간이었습니다. 소름이 돋았습니다.
만약 그 버스를 내가 탔더라면? 사람들도 좀 다쳤다는 거 같은데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까 그 소매치기범을 쫓아가느라 시간을 버리지 않고 원래 끊었던 표대로 버스를 탔더라면 어쩌면 지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이래서 사람 일은 알 수 없다고 하나 봅니다. 어쩌면 저는 그 소매치기에게 감사인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화가 잔뜩 나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소매치기를 만났던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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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2998 by titicat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그일 이후로 저는 불평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잠시 안 좋은 일을 겪어도 어쩌면 앞으로 일어나게 될지도 모를 더 안 좋은 일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그 소매치기범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어쩌면 다른 사람 물건을 또 훔치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잠시 후 일어날지도 모를 더 안 좋은 일을 예방하는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저에게 일어났던 그 일처럼요. 오늘도 전 하루를 무사히 마치게 됨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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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오늘은 61년 만에 나타난다는 개기일식이 보이는 날입니다. 인터넷이다 신문이다 일식 이야기로 온통 난리더군요. 일식 관련해서 여러 블로그에 사진이랑 촬영 후기가 올라왔네요. 뒷북치는 경향이 없긴 하지만, 저도 오늘 사진 찍는다고 쇼했거든요.ㅎ 아까워서라도 올려봅니다.


  오늘도 여전히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가, 사무실 선배들이 “야야~ 일식 보러 가자~”하고 외치는 바람에 막 뛰어 나갔더랬습니다.(나가다가 계단에서 구를 뻔했다는...ㅡㅡ;;) 당연히 맨 눈으로는 뚜렷하게 보이지도 않고, 눈만 따가운데 마땅한 도구가 보이질 않는 겁니다. 예전에 안 쓰는 디스켓 몇 장이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걸 봤었는데 도통 보이질 않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셀로판지라도 준비해 오는 건데, 아님 선글라스를 가지고 올 걸 그랬나??


  여기저기 뒤지고 다른 사무실 수소문한 결과, 올레!! 찾았습니다. 필름지 한 장! 고거 대고 봤다고 역시 선명하게 잘 보이더군요~
  다른 사무실 후배 시켜서 돌돌 말리는 필름지랑 사진기 붙잡고 줌인으로 일식 사진 촬영했습니다. 초점도 잘 안 맞고 우선 눈이 부셔서 잘 안 보이기도 했지만 여차저차 찍는데 성공하긴 했습니다.



역시 흐리네요. 비전문가가 그렇죠 뭐.

우왕좌왕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한번 볼까 말까 한다는 개기일식 사진 직접 찍을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깊었네요. 그치만 부분일식이어서 아쉬웠다는~~ 담에 또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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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또 늦잠입니다. 사무실에서 막내인 저로서는 일찍 가서 컴퓨터도 켜 놓아야 하고, 신문도 가져다 놔야 하는데 말이지요. 정신없이 나온 후 아슬아슬하게 버스에 골인!! 벌써부터 등줄기엔 땀이 주르륵. 그래도 지각은 아니네요.


  어제 옆 자리 선배가 휴가를 내는 바람에 대직을 하느라 미뤄둔 일들이 많네요. 사무실에 도착하여 이것저것 준비를 한 후, 본격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바쁩니다. 저는 업무 특성 상 외부와 전화통화를 할 일이 잦습니다. 물론 제가 전화를 거는 것보다 오는 경우가 훨씬 많이 있지요. 오늘도 여전히 전화기에서 불이 나네요. 우리 사무실에는 전화번호가 총 3개가 있는데 6명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전화는 다 제가 받습니다. 하나 받고 끊으면 또 울리고, 끊으면 또 울리고. 이놈의 전화 벨소리에 아주 노이로제가 걸릴 것만 같네요.


  지나친 전화공세에 슬슬 열이 받고,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할 때쯤 또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00과 000입니다~” 명랑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은 제게 상대방은 “응, 00계장 있나?” 이건 뭐야? “아니요, 지금 잠깐 자리 비우셨는데요.” 뚝, 띠띠띠... 남겨진 건 이미 끊어진 전화 기계음 뿐. 아놔, 이 자식 뭐야? 바빠 죽겠는데 열 받게 하네. 안 좋은 성격에 불이 붙으려고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과 계장님인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워낙 바쁘기도 했구요.


  한 십오 분 쯤 지났을까요? 또 다시 전화 벨소리! “안녕하~”, “00계장 들어왔어?”, “네? 실례지만 누구신지요?”, “음, 친한 형인데 아직도 안 왔어?” 뭐?? 정말 폭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친한 형이라고!! 그나마 우리 회사가 선, 후배 관계가 강한 편이라, 편하게 반말하는 걸 보니 다른 과 계장님인가보다 했더만 형이라고!!! 반말도 모자라, 말까지 끊어 잡수시고 정말 전화예절은 쌈이라도 싸서 드셨나 봅니다. 대체 초등학교 교육을 받기나 한 건지 무척이나 의심스럽네요. 자리에 안 계시니 핸드폰으로 전화해 보랬더니, 핸드폰 번호는 또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고 하네요. 참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도 화를 참지 못하고 “친한 형이라면서 핸드폰 번호도 모르세요? 가르쳐 드릴 수 없네요. 그리고 타 기관에 전화를 하셨으면 최소한 자기가 누군지 밝히고 존댓말을 쓰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하고 쏴 붙인 후,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어쩌면 제가 어른한테 버릇없게 행동했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나이가 많다고 해도 다른 기관에 전화해서 저렇게 반말을 하고, 말도 중간에 끊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특히 ‘00계장’ 이 말 정말 기분 나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는 몰라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하여 누군가를 찾을 때는 찾을 대상자를 높여 말하는 것이 정상으로 보이는데 말이지요. 사실 사무실에 계장님이나 선배들 찾는 전화 많이 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반말을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찾는 대상자가 자리에 없다고 할 경우 그냥 끊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의 10분 간격으로 전화해서 자리에 없다고 한 사람 지속적으로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찾을 거면 핸드폰으로 전화할 것이지,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자꾸 일하는 사람 방해를 하나요!! 제가 비서도 아닌데요.


  왜 이렇게 기본적인 예절조차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저런 식으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화예절에 대해 무지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저 지키지 않을 뿐이지요. 역지사지, 이 흔한 말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전화 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줬음 좋겠습니다. 자신이 만약 저런 식의 전화를 받는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결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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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Whitney Port enjoys a splash and relax by the pool in Miami

   “나 다이어트 중이야.”

  “정말? 어떻게? 운동해?”

  “아침은 선식, 저녁은 굶고, 점심 땐 평상시 먹는 밥 절반만 먹고 있어. 한 달에 10킬로 뺄 수 있을까?”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인데,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열망은 식지를 않네요. 아름다운 몸매를 바라지 않는 여성이 있을까요?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다이어트에 목매고 있는 1인입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여기 제 나름의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들 아시는 내용일 겁니다. 누가 몰라서 못하나~ 하시는 분들은 그만 읽고 돌아서셔도 됩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식상해 보이고 뻔해 보이는 것 속에 진리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냥 다이어트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으로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1. 현재 자신을 철저히 판단하세요!

  지금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다이어트는 시작됩니다. ‘아 다리 굵기 봐. 통나무가 따로 없군, 엉덩이는 하마에, 무슨 임신 5개월이야?’ 이런 식으로 자신을 비하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명확하게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어떤지 진단하고 처방전을 작성하라는 뜻입니다. 사람마다 각기 체형도 다르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부위도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운동하고 굶는 것은 몸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은 바보 같은 행동! 절대 굶지 마세요!

  제 주변에도 굶어서 살을 뺀 사람들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원래 몸보다 더 뚱뚱해지더군요. 첨에는 잘 빠지죠. 하지만 나중을 생각해 보세요. 평생 굶고 살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익히 아시겠지만 굶게 되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에너지를 잘 소비하지 않는 몸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음식물이 적게 들어오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 같은 음식이라도 더 많은 것을 축적하게 만들죠. 결국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몸이 되고, 나중에 식사량을 회복하게 되면 예전보다 더 살이 찌게 됩니다. 심하게는 식이장애처럼 몸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겁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도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거식증에 걸린 여성들에 대해 보도를 하더군요.

  그렇지만 평상시 먹는 양을 모두 먹으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식사조절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해도 살은 잘 빠지지 않습니다. 원래의 식사량에서 한 숟가락씩만 덜어내면서 식사를 해 보세요. 일정한 주기로 덜어내는 횟수를 높이면서 처음 식사량의 2/3 정도만 식사해도 충분합니다.


3. 야식은 노노~

  참, 야식이라는 게 참기 힘든 일이죠. 저 역시 피자, 통닭 등 고칼로리 음식을 엄청 좋아하구요, 회사 내에서도 회식이 너무 잦아서 우선 회식 자리에 가면 먹게 됩니다. 자제라도 하면 좋은데 막상 입에 음식을 대면 그만둘 수가 있어야지요.(이놈의 식탐..ㅜㅜ) 회식 자리는 웬만하면 피하고 부득이하게 회식자리에 가게 되었다면 스스로를 독려하며 자제력을 발휘하시길. 전 밤에 음식이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땐 우선 물을 배부르게 마시거나 얼음 등을 먹습니다. 그럼 어느 정도 음식에 대한 유혹이 사라지더군요. 정 드시고 싶으시다면 일찍 주무시고, 그 다음날 아침에라도 드세요. 그게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정신건강에 좋답니다.  낫지요. 저 같은 경우도 가끔 상을 주는 기분으로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곤 한답니다.

 

Patsy's
Patsy's by Pabo76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4. 물의 중요성! 많이 드세요~

  뭐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죠? 식사 전후 30분만 피한다면 물은 언제든 많이 마셔도 좋습니다. 운동 중이나 후에는 물을 먹으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도 가끔 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오히려 탈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운동 중 물은 필수입니다. 다만, 운동 중이나 후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체내 나트륨이 지나치게 희석되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5. 일주일에 4회,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고, 3회 정도의 근력운동을 병행하세요~

  운동하지 않으면 살은 절대 뺄 수 없습니다. 다이어트에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유산소 운동만 하게 되면, 나중에는 살이 쳐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게 될 때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도 근력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 피력했다지요?

riding along riverside, Seoul


riding along riverside, Seoul by gwnam.200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6. TV나 컴퓨터 앞에서 간식을 먹는 습관을 버리고, 틈만 나면 움직일 것을 권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무엇을 먹는 습관을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살찌는 지름길입니다. 지금 당장 TV 앞에서 일어서세요! 과자를 입어 넣고 있던 그 손을 멈추세요!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틈만 나면 움직이세요. 저 같은 경우도 무슨 일을 하든지 되도록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게 은근히 중요해요. 몸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거거든요.


7.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살 빼려는 생각은 강아지 먹이로 줘 버리시길!!

  굶어서 살을 빼 보세요~ 아마 한달 안에 살이 쫙쫙 빠져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건강은? 반복되는 요요현상, 식이장애, 탈모, 골다공증 등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얻어도 날씬해질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은 개에게나 줘 버리세요! 짧은 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면 무리하게 되고, 결국 건강을 해치는 결과만 낳을 뿐입니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에 하는 게 아닙니다. 너무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마세요. 식이조절 잘 하고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어느 날 아름다워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8. 지금 나는 아름다워지고 있는 과정에 있고, 현재의 내 모습은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다고 자신을 어루만져 주세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단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다이어트가 잘 진행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먹을 것에 대한 욕구를 참지 못해 주말에 친구들과 잔뜩 먹어치웠더라도 나는 아름다워지는 과정 중에 놓여 있고, 현재의 모습은 이제까지의 모습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다독여 주세요. 지속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다들 알고 계신 내용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알고만 있는 것은 죽은 지식입니다. 실천할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지요. 저도 아직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래도 두 달째 꾸준히 하고 있고 어느 정도 효과도 봤습니다. 모두 기본기에 충실하셔서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하셨음 좋겠네요. 포스트가 너무 길어져 지루하셨겠네요. 그나저나 이번 여름에도 비키니는 물 건너 갔군요. 아직 갈 길이 멀거든요. 에효, 언제쯤 저 비키니를 입어 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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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몇 년 전 싸이월드 붐이 일었었다. 나도 유행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싸이월드를 시작했다. 미니홈피를 개설한 후 무작정 사진을 올리고, 남의 미니홈피에서 좋은 글이나 사진이 있으면 내 홈피로 퍼 오기에 바빴다. 매일 미니홈피를 들락거리면서 방문자 수에 신경을 쓰고, 새로 만난 사람이든 익히 알고 지내던 사람이든 미니홈피 주소를 물어 일촌 맺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시작한 싸이월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결국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


  자, 이번에는 블로그다. 이번에도 나는 ‘지금은 블로그가 대세야’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을까? 아니다. 이번에는 나름의 목표의식이 있었다. 그래,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어떤 일이 화제가 되었을 때 내 주변의 사람들 말고 이 넓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지가 궁금했다. 그렇다면 그냥 다른 블로거들이 올린 글만 읽어도 되는 거 아냐?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읽기 보다는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여기에 블로그보다 더 안성맞춤인 것이 있을까. 블로그가 뭐야? 처음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친척쯤 되는 줄 알았다. 이쯤 되고 보니 참 나도 무지하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블로그 세상에 뛰어들고 보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던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얼마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교환되며 방대한 정보가 형성되고 이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
P080417002

P080417002 by VoIP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너무 거창하게 시작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블로그를 개설한 것도 겨우 열흘 정도밖에는 안 됐다. 벌써부터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우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면서 얻게 된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읽게 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야 굳이 블로그를 하지 않더라도 남이 올려놓은 글들을 보면서 다양한 생각을 접하겠지만 나는 뉴스 외의 글에는 관심이 없었다. 블로그를 보는 경우에도 내가 필요한 자료를 찾으려고 검색을 했을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는 어떤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한정적인 의견 밖에는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블로그 세상에서는 수천, 수만 명의 목소리를 듣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

  둘째, 블로그 주제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작은 일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이 짧은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음. 그렇군.’하고 끝났다면 이제는 상대방에 대한 내 의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총체적으로 의견을 정리해 보려는 습관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렇다 보니 주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셋째, 글쓰기 연습이 된다. 우리 몸은 참으로 신기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은 퇴화가 된다. 머리든 몸이든 마찬가지다. 중학교 때까지 나는 글을 참 잘 쓰는 학생이었다. 도내 글짓기 대회 및 각종 대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을 휩쓸었고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글 잘 쓰는 학생으로 소문이 났었더랬다. 초등학교 때 일기를 보면 현재 20대인 내가 봐도 참 수준이 높다. 그런데 우스운 것은 요새 가끔 쓰는 일기를 보면 그 당시 일기보다 형편없이 수준이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요즘은 도통 글이라는 게 써 지질 않는다. 생각은 많은데 정리는 안 되고,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어설프지만 다시 글쓰기 연습을 하는 느낌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다보면 다시 예전의 감각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쯤에서 마치려고 한다. 비록 블로그로 인해 내 삶이 조금 더 바빠지고, 잠도 줄고,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오려 한다지만, 그런 것보다 블로그로 인해 얻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다. 지금은 내 블로그에 링크된 친구도 한명밖에는 없고, 댓글 달아주는 사람도 방문자 수도 몇 안 되지만, 그런 숫자적인 면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블로그를 꾸리고 싶다. 언젠가는 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게 되겠지. 그래서 난 오늘도 블로깅을 한다.


Kingslake & Surrounding Communities Host Bush Fire Recovery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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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World No Tobacco Day

  이른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은 출근전쟁에 막 출전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버스가 오는 방향 쪽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잠시 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복잡한 버스정류장에서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3, 4명이 담배를 피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버스가 오는 쪽으로 마주보고 서 있기 때문에 정류장 위쪽에서 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아래쪽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담배연기를 그대로 마시게 되지요.


  여성들과 비 흡연자로 추정되는 몇 명의 남성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여긴 민주주의 국가고, 나는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어!!”라고 말하듯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내 폐도 건강하고 쾌적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있어!!”라구요. 그나마 정류장에선 자리를 피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정류장보다 더 고역인 것은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을 때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하기도 어렵고 숨을 잠시 참고 있는 수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더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 어느 쪽이 더 위험하다는 것보다 흡연을 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건강에 매우 해롭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화를 촉진시키고,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며 폐렴이나 기관지염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등 담배의 폐해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흡연이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Germany Discusses Smoking Ban in Restaurants And Bars


  그런 해로운 담배연기를 왜 비 흡연자가 마셔야 하는 걸까요? 흡연하는 사람들은 흡연하는 자유를 누리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담배 연기를 마시지 않을 자유가 있는데 말이죠.  길거리에서의 흡연은 금지돼야 합니다. 굳이 법으로 제정되지 않더라도 우리 국민의 의식 자체가 변화되어야 할 것 같네요. 혹자는 길에서 담배 피우는 게 얼마나 해롭다고 유난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비 흡연자에게 담배연기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랍니다.


  담배연기가 싫어서 뿐만은 아닙니다. 몇 달 전에는 제 뒤에 서 있던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서 재를 털었는데 그 불똥이 제 가방으로 튀는 바람에 구멍이 난 적도 있습니다. 길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아무데나 재를 떨고 담배꽁초를 버리면, 덜 소화된 담배의 경우 심하게는 화재를 유발할 수도 있지요.


  제!!발!! 담배 피우시는 분들! 길에서 담배 피우시는 건 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비 흡연자들의 권리도 존중해 주세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자신의 권리도 누릴 수 있게 된답니다.

Proposed Smoking Ban In Sco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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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

미네랄두유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벌써 이주일이 됐습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미네랄두유 다이어트'란 책을 소개받은 후, 또 급한 성질머리를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해 버렸네요.
생각보다 얇은데 꽤 쓸 만한 책입니다. 실용적이고.
책 소개를 하려는 건 아니니깐 책 이야기는 이쯤에서 관두고..
결과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미네랄두유주스를 먹고 나서 피부가 꽤 좋아졌답니다~ 원래부터도 피부는 괜찮았는데 좀 심한 건성이어서 얼굴이 떠 보이고 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주스를 먹고 나서부터 부쩍 피부가 좋아졌단 말을 많이 듣습니다. 좀 심한 경우 한 선배는 얼굴이 매우 촉촉해졌다며 아기 피부 같다고 하더군요~ 흐..
다이어트 효과는... 몸이 많이 가벼워진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식욕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 끝없는 식탐... 없는 식욕에도 음식을 보면 입에다 가져다 넣는 못된 습관이...ㅡㅡ;; 여하튼 몸무게가 쪼금... 아주 쬐금 줄긴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든 건강을 목적으로 하든 참 좋은 음식 같네요. 꾸준히 하면 많은 효과를 볼 듯합니다.


책에서는 시판되는 두유나 야채주스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전 집에서 직접 만들어서 먹습니다.
뭐 콩을 삶고 불리고 이런 과정 안 거치구요. '소이러브'라고 예전에 홈쇼핑에서 광고하던 걸 아버지께서 사셨다가 싱크대 구석에 숨어있는 것을 제가 최근 들어 애용하고 있답니다. 요 녀석을 사용하면 콩만 씻어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다 만들어 줍니다.(꼭 광고하는 거 같네요..ㅡㅡ;;)

맛은 요즘 시판되고 있는 '대단한 콩' 아시죠? 그거랑 비슷해요. 잘 상상이 안 되시면 콩국수 국물(간 하나도 안 한 것 말하는 겁니다.) 생각하셔도 좋구요.
우선 거름망에 적량 콩을 넣고 기계에 부착시킨 후, 물을 넣고 두유 버튼을 누릅니다. 30분 정도 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유가 완성이 되지요. 전 검은콩을 사용했어요. 완성된 두유~






















이제 주스를 만들어야죠? 야채랑 과일 등 여러 가지 섞으면 좋긴 한데... 집에 토마토랑 참외 밖에 없길래 고걸로만 만들었습니다. 바나나나 키위, 당근, 사과 같은 거 갈면 맛 진짜 좋아요~ 원래 책에선 믹서기로 안 갈고 주서기로 즙만 짜 내는데, 전 그냥 믹서기로 갈았습니다. 섬유질 덩어리까지 같이 섭취하는 거죠. 저자가 섬유질을 제외한 즙만 먹으라고 하는 이유는 섬유질까지 먹으면 지나친 포만감 때문에 충분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저처럼 많이 먹을 자신이 있으신 분은 그냥 다 한꺼번에 갈아서 드세요..ㅋㅋ

도깨비 방망이로 토마토와 참외를 넣고 갈았습니다. 이제 아까 만들어 놓은 두유와 섞기만 하면 끝~

귀찮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해 보면 의외로 간단하고 쉽습니다. 시간이 안 될 때는 시판되는 야채주스와 두유를 섞어 마셔도 괜찮은 거 같아요. 저도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은 진 얼마 안 됐거든요~
한번 만들어 드셔 보시고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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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