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1. 토요일.
전날의 흐린 날씨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화창한 날입니다.
버스와 전철을 몇번 갈아타고 혜화역 4번 출구에 도착!!
오늘의 목적지인 인아소극장은 혜화 4번 출구 김밥천국 옆쪽 좁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대학로 주변을 거닐다가 표를 끊으러 소극장을 찾아갔지만 공연 1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여 소극장 근처에 있던 커피빈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공연시작 30분전.. 표를 끊고 소극장 지하로 내려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참 곤란하게도 주변엔 온통 커플들 뿐...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와 친구 뒷자리와 앞쪽 자리에는 솔로들이 앉게 되었습니다.
(공연 도중 배우 한명이 우리 쪽을 보더니 '솔로들의 섬'이라고 표현을 하더군요..ㅡㅡ;;)
극장 내부는 많이 좁았지만 분위기는 훈훈했습니다.

드!디!어! 공연 시작!!
'연애특강'이라는 제목답게 한명의 연애 강사가 두 커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서로 너무나도 다른 네명의 남녀가 만나 이뤄가는 사랑 이야기.. 공연을 보는 내내 유쾌하게 웃고.. 중간중간 눈시울이 붉어져서 곤란하기도 하였답니다. 네 명의 사람 중 대학 선배를 사랑하는 연하남은... 처음에는 약간 어색해 보이고 매력없어 보이기까지 했는데.. 나중에는 그 연하남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ㅜㅜ  공연 후에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ㅎ
누군가를 그렇게 뜨겁게 사랑했던 것이 언제였는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아... 정말 연애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이놈의 솔로 생활..ㅜㅜ
다음에 사랑을 하게 된다면... 가슴이 떨리는 사랑을 하고 싶네요..
저는 두 커플 중 대학 선후배 관계로 나오는 커플들의 사랑이 참 이뻐 보이더라구요~
외로운 솔로생활을 무지무지하게 탈출하고 싶게끔 만드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처음에 퀴즈도 나오고 공연 마지막에는 커플들을 향하여 부케를 던지는 시간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부케가 저와 제 친구 사이로 떨어지는 바람에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그렇게 피하려고 했더만..
배우분!!! 다음번에는 커플들 사이로 잘 조준해 주세요..ㅜㅜ
공연 후에는 배우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 오랜만에 유쾌한 연극 한편 보았네요.. 여러분도 시간 내서 꼭 한번 보러 가세요~
커플들에게는 서로의 소중한 감정을 확인하는 시간.. 솔로들에게는 사랑에 빠지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아~~주~~ 유익한 연극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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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쏠트[S.S]